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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훈 [2007.08.19] 본문
경청(敬 공경할 경, 聽 들을 청)
다른집은 퍽 거창하고 그럴듯한, 붓글씨가 어울리는 멋들어진 가훈들을 가지고 있었다.
어릴적 가훈을 적어오라는 숙제를 내주실때면 우리집의 썰렁한듯 하면서도 소극적으로 보이는 가훈이 영 성에 차지않았다.
우리집의 가훈은 '경청'이다.
경청의 미덕을 내게 깊이 알게하고 싶으셨던 아버지는 자연히 말수가 적으셨고, 입가엔 늘 은은한 미소를 품고 계셨다.
초라해보이기 까지한 우리집 가훈을두고 까닭을 물었을때 아버지께서는 경청을 '포옹보다 따뜻하고, 솜사탕보다 달콤한 것'이라고만 말씀하셨다.
지금돌아보니 그 크신 뜻을 조금은 알것도 같다.
경청은 존중이고 예이며,
겸손이고 미소이다.
때론 우뢰와 같은 박수보다 열렬한 응원이며,
인간적 매력에 있어서는 사탕보다 달콤한 유인이다.
나는 경청의 미덕으로부터 얼마나 가까이 가고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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