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Tags
- 조진웅
- 굴
- 저녁식사
- 믹키유천
- 굿윌헌팅
- 굴요리
- 화성사건
- 화성연쇄살인사건
- 동주. 윤동주. 자화상
- 벤에플렉
- 멧데이먼
- 김혜수
- 스승의자격
- 스승의은혜
- 화성살인사건
- 굴전만드는법
- 드라마 시그널
- 선생님 감수성 문학선생님 빗물 창밖 비오는날
- 시그널
- 화장실 사건
- 로빈윌리암스
- 이제훈
- 일상의행복
- 떼르미니역 소매치기 이탈리아치안 간접흡연 이탈리아 여행기
- tvN
- 미키유천
- 굴전
- 오늘뭐먹지
- 경기남부살인사건
- 부석사 무량수전 여행
Archives
- Today
- Total
FlowerSong
아내의 배를 보다가 (2019.11.9) 본문
눈을 감고 아내의 얼굴을 더듬으며 그 생김을 기억하는 것 같이
아내의 수줍게 솟은 배를 어루만지며 아이의 형상을 떠올려본다.
이 안에 생명이 살고 있다는 말이지?
아내와 나를 닮은 아이가 그 속에 자리를 잡고 세상에 나올 준비를 천천히 그리고 착실하게 하고 있다는 사실은
눈으로 보고서도 쉽게 믿겨지지 않았다.
밥을 잔뜩 먹고 이상하리만치 불쑥 튀어나온 아내의 배를 보며 깔깔 놀리던 때만 하더라도 장난기 가득했는데,
진짜 생명이, 나의 혈육이 그 안에 있다니.
소리 없이 움트는 기적이 눈물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