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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erSong
밤 [2007.08.16] 본문
무더운 열대야와 밤마다 울어대는 매미덕분에 신경이 예민하고 잠귀가 밝은 나는 새벽녘에나 되어야 잠이 드는 요즘이다.
고녀석들 어찌나 청승맞게 울어대는지 낮이고 밤이고 할것 없이 여간 목청을 돋우는게 아니다.
하지만 어젯밤은 달랐다.
밤비가 내렸고, 선한 밤바람이 불어왔다.
그리고 매미소리 대신 귓가를 간지르는건
귀뚜라미의 초록빛깔 울음소리
가만히 누운 눈앞에-
수줍은 초승달이 떠오르고,
어슴한 달빛 아래엔 초가지붕이 떠오르고,
고요한 가을밤 시골의 풍경이 펼쳐진다.
먼듯 가까운듯, 무릎을 베고 귀를 파주시는 할머니의 손길처럼
귀뚜라미 소리가 아른했다.
내게 '가을'은 귀두라미 소리를 타고 넘어오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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